국립한국해양대, 해운·항만 분야 전문가 3인 초빙 “국가 해양정책 싱크탱크로 도약”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가 해운, 항만, 해양정책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 3명을 석좌교수와 특임교수로 초빙했다.
이번에 임용된 석좌교수는 황호선 전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명예총장이며, 문병일 한국해사포럼 사무총장은 특임교수로 위촉됐다.
황호선 석좌교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을 역임했으며,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부경대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임기택 석좌교수는 국립한국해양대 출신으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IMO 사무총장을 지내며 국제 해사정책을 이끌어왔다. 문병일 특임교수는 한진해운에서 일등항해사로 근무한 경력을 시작으로 한국선주협회와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에서 활동하며 세계적 P&I Club과 공동인수협정을 체결하는 등 국내 해운 보험 발전에 기여했다.
대학 측은 이번 초빙이 지역사회와 산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 전문가의 폭넓은 경험과 네트워크는 급변하는 글로벌 해양산업 환경 속에서 대학이 정책 싱크탱크로서 방향을 제시하고, 스마트 항만 구축과 자율운항선박 정책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은 “해운·항만·물류는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핵심 분야”라며 “이번에 초빙한 세 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해양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해양정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