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대한해운, 이동수 신임 대표이사 취임…“글로벌 공급망 책임지는 해운사로 도약”
광주은행 출신 금융·재무 전문가…SM신용정보·티케이케미칼 대표 역임
“친환경·스마트 해운 전환과 수익구조 안정화에 주력”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이 9월 5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동수 그룹 재무실장을 신임 대표이사(사장)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동수 신임 대표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은행에서 40년간 재직하며 금융·재무·기획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았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광주은행 수석부행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2022년 SM그룹에 합류해 미래전략실장, SM신용정보 및 티케이케미칼 대표이사를 거쳐 2024년부터는 그룹 재무실장으로 재무전략을 총괄해 왔다.
그룹 및 계열사 경영 경험과 금융권에서의 실무 전문성을 겸비한 그는, 향후 글로벌 해운업의 불확실성 속에서 대한해운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리스크를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수 대표는 취임사에서 “대한해운은 국가 중점관리 대상 해운기업이자 수출입 물류를 책임지는 산업의 혈관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안정적인 경영체계와 실용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동시에, 친환경·스마트 해운으로의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립해 임직원이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운사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해에는 언제나 역풍이 있지만,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자세로 함께 힘을 모으면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해운은 1968년 창립된 국내 대표 벌크선사로, 원유, 철광석, 석탄 등 전략물자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송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SM그룹 편입 이후에는 재무 구조 개선과 선대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해운사업 모델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