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김보라 박사과정생, 이공분야 연구장려지원사업 선정
‘고효율 CO₂ 포집 복합필터’ 연구 제안으로 5천만 원 지원 확보
탄소중립·에너지 효율 동시 겨냥한 실내 환경제어 기술 개발 박차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김보라 학생(지도교수 이재원)이 한국연구재단의 ‘2025년도 이공분야 학문후속세대 지원사업(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지원)’에 최종 선정됐다.
김보라 학생은 ‘열 및 물질전달 메커니즘 기반 고효율 CO₂ 포집 복합필터 시스템 연구’라는 주제로 연구 과제를 제안했으며, 기술적 참신성과 실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연구는 실내 공조 및 환경제어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소형 CO₂ 포집 복합필터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면서도 열교환 및 물질전달 성능을 동시에 고려한 융합형 설계가 특징으로, 실내 공기질 개선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함께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김보라 학생의 연구는 기존의 대형 공정 중심 DAC(Direct Air Capture) 기술이 지닌 공간적 제약과 고비용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된다. 특히 소형화와 고성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설계 전략을 통해 실내 공간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한 복합필터 시스템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과제 선정에 따라 김보라 학생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총 5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관련 실험 및 시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보라 학생은 “해양대에서 배운 전공 지식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CO₂ 포집 기술과 열관리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필터 시스템의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이번 연구가 향후 친환경 에너지 기술 및 고효율 실내 환경제어 분야에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초연구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