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기반 해양관광상품, 대학생 공모전 최우수 아이디어 선정
해양수산부-한국해양재단, 창의적 해양관광 활성화 아이디어 3건 수상 발표
MZ세대·글로벌 타깃 맞춘 콘텐츠 기획 주목… 문화자산 연계 가능성 부각

(재)한국해양재단(이사장 문해남)은 해양수산부(장관 정재수)와 함께 진행한 ‘제4회 우수 해양관광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총 3건의 차세대 해양관광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90개 팀이 응모해 서류심사 및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최우수 아이디어에는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인도자들’ 팀의 ‘청해기담’이 선정됐다. 해당 아이디어는 한국의 전통 설화를 현대적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해 해양과 접목한 이색 체험 상품으로, 스토리텔링 기반 해양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우수상은 ▲경북대학교 ‘무한도전’ 팀의 전통주와 해양문화를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 ‘통영 바다술기행’ ▲동아대학교 ‘SEA글거림’ 팀의 야간 해양 콘텐츠 ‘별바다 축제’가 각각 수상했다. 두 작품 모두 MZ세대 및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지역 자원과 해양자원을 융합한 실현 가능성 높은 기획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청해기담’을 기획한 정은지 학생은 “설화를 활용한 해양관광은 한국만의 독창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방식”이라며 “실제 상품화를 목표로 구체적 기획과 시장 분석을 병행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문해남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실용적인 해양관광 아이디어가 다수 발굴됐다”며 “앞으로도 해양관광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을 확대하고, 국민 참여형 해양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재단과 해양수산부는 향후 수상 아이디어의 실용화를 위한 추가 멘토링 및 시범사업 연계를 검토 중이다. 공모전은 매년 개최되며 해양관광 콘텐츠 발굴과 청년 인재 육성의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