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파나마해사청과 전략적 협력 맞손… 글로벌 해사 네트워크 강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파나마해사청(Autoridad Marítima de Panamá, AMP)과 글로벌 해운·항만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세계 해사 네트워크 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 협약식은 9월 10일 서울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파나마 하비에르 마르디네쓰-아차 바스께스 외무부 장관, 파나마 운하청 장관, 주한 파나마 대사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MOU는 동북아 대표 환적 허브인 부산항과 세계 최대 선박 등록국인 파나마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해운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항만 구축 및 디지털화, ▲친환경 항만 조성 및 지속가능경영, ▲항만 운영 효율화 및 인적 교류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명시하며, 기술과 정보, 인력 교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파나마해사청은 1998년 설립된 해운·항만 전문 정부기관으로, 선박 등록·검증, 항만 규제 및 해사 교육을 총괄하며, 파나마 운하와의 시너지를 통해 중남미 지역 해사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BPA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과 파나마는 글로벌 해운물류를 이어주는 핵심 거점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협력이 기술과 인력, 정책 전반으로 확산되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