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과 간담회… “물류안보 중심축, 해운산업 정책지원 절실”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9월 10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충남 당진시)과 간담회를 열고, 해운산업의 주요 현안과 정책과제를 공유하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해운협회 회장단이 참석해, 해운산업이 국가 수출입 물류의 99.7%를 담당하고 있으며, 연간 1조 달러 규모의 무역과 10억 톤에 달하는 물동량을 처리하는 국가 전략산업임을 강조했다.
협회는 해운업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으로 ▲해양수산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간 업무 협력체계 강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정부 정책 지원 ▲톤세제도의 영구화 필요성 ▲포스코의 HMM 인수 반대 ▲해운 전문인력 육성 ▲국적선 적취율 제고를 통한 물류안보 강화 ▲전략상선대 도입 및 건조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협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포스코의 HMM 인수 시도가 해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대기업의 무분별한 해운업 진출에 대한 규제와 업계 보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어기구 위원장은 “해운산업은 국가 물류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라며 “업계에서 제기한 정책과제들을 정부 및 국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해운업계가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해운정책 수립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