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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연안 해양관광 소비 1조 원 돌파… 부산·제주 양대 거점 부상

외국인 연안 해양관광 소비 1조 원 돌파… 부산·제주 양대 거점 부상
2024년 카드 빅데이터 분석, 전년 대비 42.3% 증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2024년 신용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활용해 외국인 연안지역 해양관광 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소비 규모가 1조 258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42.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관광소비 증가율(27.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 전체 소비 규모는 8조 7,592억 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연안지역 소비는 전체의 11.7%를 차지했다. 외국인 1회 평균 결제금액은 8만 8,739원으로 내국인(2만 2,719원)의 약 3.9배에 달했고, 소비 항목별로는 숙박업 비중이 51.5%로 가장 높았다. 반면 내국인은 음식·소매·유통에 집중하는 소비패턴을 보였다.

계절별 소비는 가을(30.5%)과 여름(30.0%)에 집중됐고, 겨울은 17.1%에 그쳤다. 국적별로는 싱가포르(19.0%), 미국(16.3%), 대만(14.3%) 순이었으며, 특히 일본(229.3%), 몽골(812.7%)의 소비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외국인 관광소비가 수도권(서울 65.3%)에 집중되는 가운데, 연안지역에서는 부산(42.1%)과 제주(24.7%)가 양대 거점으로 부상했다. 인천은 1,8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9.6% 급증하며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다.

소비 구조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인천은 숙박 중심지로 변모하며 비중이 83.1%까지 확대됐고, 부산은 숙박 비중이 줄고 소매·유통이 늘어 쇼핑 중심지 성격을 강화했다. 제주는 서귀포가 숙박, 제주시가 쇼핑 중심지로 이원화된 양상을 보였다.

조정희 KMI 원장은 “외국인 해양관광 소비를 계량적으로 분석해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국가별·계절별 맞춤형 전략과 K-컬처 연계 콘텐츠 확산을 통해 연안지역을 세계적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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