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 체계 가동 연안여객 운항상황센터 정상 운영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9월 26일 오후 8시 15분께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해양안전 정보시스템과 여객선 운항상황 업무 전반에 대한 긴급 점검회의를 실시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9월 27일 밝혔다.
공단은 자체 운영 9개 시스템과 해양수산부 위탁 2개 시스템을 본사 데이터센터와 대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분산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 데이터와 연계된 연안여객선 운항상황관리센터도 함께 운영 중이다. 현재 자체 및 위탁 시스템과 운항상황관리센터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 다만 해양수산부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GICOMS과의 여객선 위치정보 연계 등 공단과 정부 간 연계 일부 서비스는 제공이 중단됐다.
공단은 사고 직후 정보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와 서버용 전원 UPS 상태를 점검하고 운항상황센터 근무 인력을 확대했다. 각 센터별 통신 현황을 재점검했으며 9월 27일 오전 김준석 이사장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자체 및 위탁 시스템의 장애 현황과 비상 대응체계, 대국민 서비스 조치 사항을 확인했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공단은 장애가 예상되는 서비스에 대해 선제 조치를 시행했다. 공단 누리집과 해수호봇에서 제공하던 내일의 운항예보서비스는 9월 27일부터 공단 누리집과 지역별 밴드를 통해 확인하도록 안내했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MTIS의 실시간 여객선 교통정보와 교통혼잡예보는 일시 중단 안내 배너를 게시했다. 정부 연계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즉시 데이터를 복구해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전국 연안여객선 149척의 실시간 위치정보는 GICOMS 데이터 송수신 장애로 인해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바다내비 LTE M를 통해 파악 중이다. 바다내비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은 23척에 대해서는 관할 센터가 30분 간격으로 전화와 VHF 등 유무선 통신을 통해 위치를 확인해 안전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김준석 이사장은 연안여객선 이용 국민에게 정부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 장애로 승선 시 신분 확인 과정의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실물 신분증 지참을 당부했다. 이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수습 완료 시까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대국민 서비스와 해양 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