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명자원 기능성 원료 4종 식약처 개별인정… 수입 대체와 블루바이오 산업화 속도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명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소재 연구개발을 통해 도출된 건강기능식품 원료 4종이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을 추가 획득했다고 밝혔다. 기능성과 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으면서 수입 원료 대체와 국내 산업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해양생명자원은 중금속 관리와 염분 제거, 원료 표준화 등 산업화 장애 요인이 있었으나 정부는 대량생산 공정 표준화와 기능성 검증을 뼈대로 한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해양바이오 전략소재 개발 및 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공정과 품질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기업 현장 적용을 도왔다.
올해 개별인정을 받은 원료는 미세조류 티아이소크라이시스 루테아 분말과 테트라셀미스 추이 건조분말, 감국 감태 추출 복합물, 홍어 껍질 콜라겐 펩타이드 등 네 종류다. 티아이소크라이시스 루테아 분말과 테트라셀미스 추이 건조분말은 건조한 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았고 감국 감태 복합물은 기침과 가래 등 기관과 기관지 상태 개선에 대한 기능성을, 홍어 껍질 콜라겐 펩타이드는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각각 인정받았다.
기업별로는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가 티아이소크라이시스 루테아 기반 눈 건강 원료를, 미래생명자원이 테트라셀미스 추이 기반 눈 건강 원료를 개발했다. 에스앤디는 감국과 감태 복합 소재의 호흡기 개선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영산홍어는 수산 부산물인 홍어 껍질을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로 업사이클링해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생명 소재 기반 블루바이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연구 범위를 해양과 심해, 극지 영역으로 확장해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기능성 원료의 개별인정 확대를 통해 국내 원료 자급과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병행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명진 해양정책관은 해양생명자원 유래 유용 성분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점과 함께 산업화 연결 효과를 강조하며 수입 대체와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