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바다영웅 모심’ 사업 출범… 순직 선원 유가족·취약계층 지원에 7천만 원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9월 29일 부산 협성마리나 G7 내 코비씨 워리나에서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부산항운노동조합,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OBC 바다영웅 모심’ 사업을 공식 출범시켰다.
바다영웅 모심은 해양산업 최일선에서 일하는 선원과 항만 종사자 가운데 순직·장해 선원 유가족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해진공의 신규 사회공헌 플랫폼이다. 사업명에는 바다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지속적으로 예우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해진공은 총 7천만 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6천만 원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예우 지원금이며, 1천만 원은 10월 29일 순직선원 위령탑에서 열리는 제47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의 유가족 답례품 지원에 사용된다.
파트너 기관은 분야별 역할을 분담한다. 선원 지원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가 수혜자를 발굴하고, 항만 종사자 지원은 부산항운노동조합이 현장 추천을 맡는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비의 투명하고 공정한 집행을 위한 배분 체계를 운영한다.
안병길 사장은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선원과 항만 종사자가 있었다며 이번 협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해양가족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해양 공동체 조성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원 대상을 넓히고 복지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해양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