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HD현대 개발 ‘LNG 증발가스 처리설비’ 개념승인…온실가스 저감 신기술 주목 LNG 추진선의 건조와 정박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회수해 도시가스로 전환하는 혁신적 설비가 국제적으로 공인됐다.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Gastech 2025)’에서 HD한국조선해양이 제안하고 HD현대중공업과 동화뉴텍이 공동 개발한 ‘LNG 증발가스(BOG) 처리설비’에 대해 라이베리아 기국과 함께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는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에서 자연 기화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시간당 최대 0.5톤까지 처리해 도시가스로 전환, 육상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접안 기간 중 선박은 물론 부두 안벽 어디서든 설치·운용이 가능해, 조선소는 건조 중 발생하는 가스를 회수해 온실가스 배출과 연료 손실을 줄이고, 선주는 장기 접안이나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사용이 요구되는 항만에서 환경규제를 충족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HD한국조선해양의 개념 설계를 바탕으로 조선소·기자재업체·선급·기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HMM, 발레와 4,300억 원 장기운송계약…벌크·자동차운반선 확대 속 수익 기반 다변화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이 글로벌 자원기업 발레(Vale)와 대규모 장기운송계약을 추가 체결하며 안정적 수익 기반 강화에 나섰다. HMM은 12일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와 4,300억 원 규모의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체결한 6,360억 원 규모의 10년 계약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계약기간은 2026년부터 2036년까지 10년이며, HMM은 총 5척의 선박을 투입해 철광석을 운송한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 부문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시황 변동성이 적은 벌크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벌크선은 계약기간이 길고 글로벌 대형 화주와의 신뢰 기반 거래가 많아, HMM의 중장기 실적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발레와 같은 세계 최대 자원기업과의 협력은 물동량 확보뿐 아니라 글로벌 운송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의미한다. HMM은 2030년까지 벌크선대를 110척, 총 1,256만 DWT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건화물선, 유조선, 다목적선, LPG운반선 등 다양한 선종을 운
파나마 외교 사절단, 한국해운협회 방문…운하 통항과 기국 등록 해법 모색 세계 해상무역의 관문인 파나마운하를 둘러싼 현안 해결을 위해 파나마 외무부와 운하부 장관이 직접 한국을 찾았다. 지난 9월 10일, 파나마 외무부 장관 하비에르 마르티네스 아차와 운하부 장관 호세 라몬 이카사를 비롯한 외교 사절단이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를 방문해 파나마운하 통항 문제와 기국 등록 제도를 논의했다. 지난 2023년 기록적인 가뭄으로 파나마운하의 통항량이 급감하면서 벌크선과 케미컬선 등 다수의 한국 선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호세 라몬 이카사 파나마 운하부 장관은 “담수 저장을 위한 저수지 건설에 이미 착수했다”며 “완공 후에는 운하 운영의 탄력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논의는 단순히 운하 통항 여건 개선에 국한되지 않았다. 국제 친환경 규제 강화와 국가안보 요구에 따른 신조선 인도 계획, 그리고 기국 등록 정책까지 이어졌다. 양 부회장은 “앞으로 한국 선주들이 파나마 기국 등록을 확대할 수 있도록 파나마 당국이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해주기를 바란
부산항만공사, 성과관리 워크숍 개최…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 전략 모색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새 정부 국정과제의 선도적 추진을 위해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성과관리 워크숍과 전사 특강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 가운데 ▲북극항로 시대 ▲AI 정부 실현 ▲탄소중립 ▲안전한 나라 등 부산항과 연계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점검하고 향후 성과 창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0일 열린 워크숍에서는 물류·운영·건설 등 BPA 핵심사업 성과관리 담당자들이 참여해 2024년도 성과를 정리하고 사업별 미래 성과 창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11일에는 ‘새 정부 공공기관 거버넌스: 정책 및 평가 방향’을 주제로 전문가 특강이 진행됐으며, 전 임직원이 참여해 공공기관 성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인식을 공유했다. BPA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성과관리 체계를 내실화하고, 새 정부의 AI 대전환 아젠다와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성과 창출 전략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송상근 사장은 “성과관리는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조직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열쇠”
한국해양대 RISE 사업단, 2025년도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착수…36개 과제에 14억 원 투입 국립한국해양대학교 RISE 사업단(단장 이서정)은 지역 기업과 함께하는 ‘2025년도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과제는 총 36개로, 연구비 규모는 약 14억 원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18개 학부·전공 소속 36명의 전임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하고, 36개 기업 및 기관이 공동 협력한다. 연구책임자, 공동연구원, 학생연구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하면서 산학연 협력 생태계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RISE 사업단은 해양모빌리티, 미래 해양 소재·부품·장비, 해양 밸류체인을 대학의 특화 전략 분야로 설정하고, 해양 미래산업 혁신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선, 항만, 물류, 자원, 지역사회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체 적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과제에는 다양한 학부 교수진이 대거 참여해 기업 수요와 연계된 연구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계기로 참여하지 않은 학부·전공에도 산학공동 연구 분위
CJ대한통운, 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 37301’ 재인증…글로벌 수준 준법경영 인정 CJ대한통운은 한국준법진흥원이 주관한 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 37301’ 갱신 심사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재인증으로 2021년 물류업계 최초 인증 이후 5년 연속 준법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ISO 37301은 기업의 준법경영 체계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평가하는 국제표준 인증으로, 매년 사후 관리 심사와 3년 주기의 갱신심사를 통과해야 유지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인증을 통해 준법경영 시스템의 우수성과 지속 가능성을 다시 확인받았다. 회사는 2016년부터 컴플라이언스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준법경영 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사내 뉴스레터와 게시판을 통해 법령 정보를 공유하고, 정기적인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며 현장 중심의 인식 내재화에 힘써왔다. 또한 각 부서별 ‘컴플라이언스 코디네이터’를 지정해 업무 특성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2024년부터는 전사 차원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컴플라이언스 포털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최신 법령과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업·직무별 리스크를 분석해 자가 점검 및 사전 예방 기
SM그룹 대한해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성과와 비전 제시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 계열사 대한해운은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2022년 첫 보고서 이후 네 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외부 전문기관 검증을 거쳐 신뢰성과 정확성을 강화했다.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비롯해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와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지표도 반영했다. 대한해운은 △친환경 선박 투자 △환경경영체계 △안전보건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5대 핵심이슈를 중심으로 ESG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대표이사 직속 ESG 태스크포스를 정비하고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30% 감축,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도입, 연료 효율화, 임직원 환경 인식 제고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중대재해 제로를 목표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운영하
대한결핵협회와 외국인 어선원 보건관리 정착에 앞장 … 보건 사각지대 줄인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외국인 선원을 중심으로 한 어선원 건강검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23년 대한결핵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357명의 어선원을 검진하고 24명의 질환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내국인 선원 1,000명과 외국인 선원 1,160명을 포함해 총 2,160명을 대상으로 전국 15개 지역에서 25차례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어선원은 좁은 선실 구조와 의료 접근성 부족으로 결핵 등 호흡기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결핵균은 밀폐된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특성이 있어 감염 위험이 크지만, 적기에 검진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국항해항만학회지(2011)의 연구에 따르면 어선원의 연간 유병률은 육상 노동자보다 73.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선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건강검진에서 소외되거나 치료 연계가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어촌 지역 현장에서 감염병 예
세계 최초의 해저도시 인천에서 시작한다 연 3,224만 명의 관광객 유치, 경제적 효과 18조 원, 8.1만개의 일자리 창출 해양, 환경, AI, 로봇, 조선, 소재, 토목, 건축, 기계, 에너지, 의학, 기후, 지질, 바이오, 정보통신 등 우리나라의 최첨단 공학기술 총동원 인천상륙작전으로 유명한 항구도시 인천이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세계 최초의 해저도시로 태어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한국스마트해양학회(회장: 임현택)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김웅서)은 12월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2층 세미나실에서 『미래 물의 도시, 인천해저도시 건설을 위한 당면과제 1』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본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인천광역시가 후원하였다. 먼저, 인천해저도시 전도사인 임현택 한국스마트해양학회 회장과 울산해저도시 핵심연구자인 한택희박사(해양과학기술원)가 각각 인천 및 울산해저도시 건설에 관한 기조발표를 하였다. 기조발표에 이어 지역전문가(박정숙 인천시의원), 해운항만(청운대 김학소 교수), 해양환경(인천대 이희관 교수), 도시공학(인하대대학원 전찬기 교수), 디자인(이병주 PK 회장), 법률(양희철 해양과기원 소장), 건축(이소민 건축가), 도시재생
한국항만물류협회 스마트항만시대 항만물류업계 발전 필요 한국항만물류협회(회장 김종성)는 항만하역시장 안정화와 항만물류업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6월 15일(화) 협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종성 회장은 항만물류업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선·화주의 최저가 경쟁입찰과 업체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 수년째 계속되는 물동량 정체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하면서, 항만하역시장 안정화와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언론의 적극적인 관심과 여론 형성을 통한 업계의 인식개선 및 참여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였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항만물류업계의 현안 사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질의응답이 오고 갔다. Q. 취임하신 지 2년이 지났는데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느낀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요? A. 국내외 항만이 빠르게 스마트항만으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협회가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회원사의 권익향상, 항만하역시장의 안정화와 항만물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리인 만큼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향후에도 항만물류업계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Q. 협회의 당면 현안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