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북극항로 지원단’ 신설…극지운항 기술·정책 지원 본격화부산항 북극항로 허브화 지원…쇄빙선 설계·국제표준화도 추진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이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 실현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극지운항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북극항로 지원단’을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북극항로 지원단은 정책, 제도, 기술, 연구개발 등 4개 분야의 실무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정부 정책 개발 지원은 물론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 극지 관련 기술 개발 및 국제 규범 정비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새 정부가 추진 중인 ‘부산항 북극항로 거점화’ 및 ‘북극항로 특별법 제정’ 등 주요 정책에 맞춰 제도적 기반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쇄빙선 설계·건조기술 개발, 극지운항 선박 대상 규칙 제정 및 인증 서비스 구축 등 기술적 측면에서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선다. 특히 한국선급이 그간 축적한 선박 검사 및 인증 역량을 바탕으로 극지운항 선박 분야에서 국제 표준화 작업을 선도하고, 본사가 위치한 부산의 해양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극
한화오션, ‘이동형 폭염 대응’ 총력…냉방버스·얼음생수로 현장 근로자 보호폭염 취약 작업장 선제 점검…냉방 시설·보양식·에어자켓 등 종합 지원 강화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해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온열질환 예방 활동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야외 근무가 많은 조선업 특성상 폭염에 취약한 근무 환경을 고려해, 고정형 시설 확대뿐 아니라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대응’ 방식을 도입하며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한화오션의 대응 전략은 ‘이동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로 7월부터 9월까지 운영되는 냉방버스는 작업 인원이 급증한 해양플랜트 건조구역에 우선 투입됐다. 고정형 냉방 휴게실 설치만으로는 폭염을 피하기 어려운 작업자들이 즉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향후에도 작업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냉방버스를 순차 이동시키며 대응할 계획이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실외 작업장에는 ‘찾아가는 얼음생수’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안벽 등 실외 작업이 많은 현장에 직접 방문해 하루 300개 이상 얼음생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활동은 오는 8월 말까지 지속된다. 식당 및 휴게소에서도 얼음생수 지급을 확대해 전
한국선급, 초·중·고에 9천만 원 발전기금 기탁“미래 해양인재 양성 위한 교육환경 개선 지원 지속”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이 3일, 초·중·고등학교 총 9곳에 발전기금 9천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사회 교육환경 개선에 나섰다. 기탁식은 KR 부산 본사에서 윤성호 부사장을 비롯한 KR 관계자와 각 학교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발전기금은 부산해사고, 인천해사고 등 해양 인재 육성 특성화 학교는 물론, KR 본사가 위치한 부산 강서구 명지오션시티 인근 초·중·고등학교에도 전달됐다. 각 학교별로 1천만 원이 지원됐으며, 교육시설 보수 및 확충, 기자재 및 도서 구매, 체육·학예 활동 지원, 학생 복지 증진 등 다양한 항목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성호 부사장은 “이번 기탁은 해운조선업계를 이끌 미래 세대의 교육 기반을 다지는 데 의미가 있다”며 “KR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교육 지원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R은 해양산업계의 핵심 기관으로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더불어, 산불 등 천재지변 피해 복구 지원, 관련 단체 후원 등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해사산업과 지역사회 간 상
ABB, 삼성중공업 셔틀 탱커 9척에 통합 전력 시스템 공급Onboard DC Grid™ 기술로 에너지 효율·운항 안정성 동시 강화 전기화·자동화 기술 전문기업 ABB가 삼성중공업과의 대규모 계약을 통해 셔틀 탱커 9척에 첨단 통합 전력 시스템인 ‘ABB Onboard DC Grid™’ 플랫폼을 공급한다. 이번 수주는 해당 기술이 셔틀 탱커 분야에 적용된 역대 최대 규모로, 에너지 최적화와 운항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해양 산업의 기술 전환 흐름을 상징한다. ABB의 Onboard DC Grid™는 저압 기반의 에너지 시스템으로, 다중 에너지원 통합과 선박 내 주요 모터의 가변속 제어를 통해 연료 효율과 탄소 배출 저감에 효과를 발휘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시스템은 브라질 오프쇼어 해역에서 운용될 선박에 적용되며, 나용선(Bareboat Charter) 형태로 2027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최신 DNV 기준인 DYNPOS(AUTR-CBT)를 충족하며, 이중화 설계 및 고장 감내성(Fault Tolerance)을 갖춘 구조로 설계돼, 셔틀 탱커의 고난도 해상작업에도 높은 안정성을 보장한다. 또한 원격 진단 및 현장 기술 지원까지 포함한 통합 서
한화오션,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극지 경쟁 본격화… 북극항로 대비 ‘세계 최고 쇄빙 기술력’ 입증 한화오션이 국내 최다 쇄빙선 건조 실적과 독보적 기술력을 앞세워 정부의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대한민국 극지 연구역량 강화는 물론, 조선 산업의 전략적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이번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가 주관하며, 한화오션은 7월 본계약 체결 이후 설계에 돌입해 오는 2029년 12월까지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새롭게 건조될 쇄빙연구선은 총톤수 1만6,560톤 규모로 기존 아라온호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영하 45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1.5m 두께의 얼음을 양방향으로 깨고 나아갈 수 있는 Polar Class 3급 쇄빙 능력을 갖췄다. 추진 방식은 LNG 이중연료 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해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선내에는 과학 연구뿐 아니라 장기간 승선하는 연구진의 생활 편의를 고려해 최고급 여객선 수준의 선실, 응접실, 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이는 단순한 연구 선박을 넘어 극지 탐사를 위
한화오션, 태국 해군과 차기 호위함 사업 협력 강화‘푸미폰 아둔야뎃’ 성공 이은 신뢰… 장기적 방산·산업 파트너십 구축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과의 호위함 사업 협력을 확대하며, 해양 안보 및 조선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6월 25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태국 해군 대표단은 자국 해군의 전력 증강을 위한 차기 호위함 획득사업과 관련해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협력 방안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거제조선소를 찾은 대표단은 착사왓 사이웡(Chaksawat Saiwong) 소장을 포함한 정책기획부 관계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한민국 해군의 초청으로 방한 중이며, 함정 설계와 건조 역량은 물론 기술이전과 현지화 전략 등 실질적 협력 요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한화오션은 2018년 태국에 인도한 최신예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의 성공적 납품을 통해 태국 해군과 신뢰를 쌓아왔다. 이 전함은 태국 국민들에게 국부로 추앙받는 푸미폰 전 국왕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으며, 현재 태국 해군의 기함으로 운용되고 있다. 사이웡 소장은 “지난해 해군 기동훈련에서 푸미폰 아둔야뎃함이 인접 국가 중 최강 전력으로 활약하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꼈
KR·HD현대, 세계 최초 LNG 추진선 증발가스 재활용 기술 실증 성공 한국선급(KR)과 HD현대가 공동 개발한 LNG 연료 추진선의 증발가스(BOG, Boil-Off Gas) 재활용 기술이 세계 최초로 실증에 성공했다. 양 기관은 25일, 이 기술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통해 성공적으로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동화뉴텍, 라이베리아 기국, 그리고 KR이 참여했다. 기술의 핵심은 선박 건조 또는 정박 중 발생하는 LNG 증발가스를 강제 연소하거나 대기로 방출하는 대신, 이를 육상 도시가스로 회수해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LNG 연료는 저장 중 자연기화를 통해 가스를 방출하게 되는데, 이는 탱크 내 압력 상승을 유발해 정박 중일 경우 환경 규제상 처리에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국제 항만에서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사용이 의무화되는 추세 속에서, 기존의 강제 연소 방식은 규제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기술은 LNG 추진선 한 척당 최대 50톤 이상의 증발가스를 육상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는 탈탄소화와 항만
조선소 안전수칙 퀴즈로 소통과 안전의식 강화…200명 참가 열띤 경쟁"현장에 안전 수칙 전파하겠다"…우즈벡 라모존씨 최후의 1인 올라 한화오션이 19일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글로벌 오션! 한글 안전 골든벨'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 의식 제고, 그리고 한국어 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김인철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 전수진 거제소방서장을 비롯해 한화오션 제조총괄 이길섭 부사장과 CSHO(Chief Safety Health Officer) 서승권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선에 오른 200명은 한화오션에서 근무 중인 약 4,000명의 외국인 근로자 중 사전 예선을 통과한 인원이다. 이들은 총 3라운드에 걸쳐 OX 퀴즈, 객관식, 주관식 문제를 차례로 풀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퀴즈는 조선업 중대안전수칙과 사내 도로교통 안전, 한국 문화와 상식 등을 주제로 출제됐다. 이날 마지막으로 골든벨을 울리며 최후의 1인이 된 주인공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라모존(27)씨였다. 라모존씨는 '안전리더상'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았으며
KR-삼성중공업, 환경규제 대응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 착수친환경 규제 대응 위한 원스톱 서비스 및 운항 데이터 분석 체계 구축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삼성중공업과 선박의 국제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6월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제 운항 현장에 적용 가능한 고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강화되는 국제 해양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사의 규제 대응 역량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환경규제 대응 업무의 통합 관리를 위한 원스톱 디지털 서비스 구축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선박 운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원스톱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선박운항관리 플랫폼과 KR의 친환경 검증 플랫폼(KR-GEARs)의 기능을 통합해 구축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선박 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측은 삼성중공업의 데이터 수집 기술과 KR의 분석 알고리즘을 결합한 운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개발해, 선박 운항정보의 체계적 수집 및 활용 기반을 마
한화엔진, ‘컴플라이언스 경영 선포식’ 개최…윤리·준법 문화 정착 나서 선박엔진 전문 제조기업 한화엔진(대표 유문기)은 6월 18일 창원 본사 컨퍼런스홀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컴플라이언스 경영 선포식’을 열고, 전사적인 준법경영 실천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선포식은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강화되는 규제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주주와 협력사,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문기 대표이사는 행사에서 “컴플라이언스 경영은 단순한 법규 준수에 그치지 않고, 윤리적 판단과 옳은 행동을 실천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핵심이 있다”며, 한화엔진이 지향하는 컴플라이언스 경영원칙을 선포했다. 이어 경영진은 기업의 윤리·준법 책임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실천 서약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경영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 한화엔진 자율준수관리자인 김홍기 경영지원부문장은 “컴플라이언스는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CEO의 강한 의지에 따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과 윤리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체계적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엔진은 조선업 회복세에 힘입어 빠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