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국내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에코 메탄올호’ 명명식 개최…친환경 해운 전환 본격 시동
HMM이 국내 최초의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HMM 에코 메탄올 1호’의 명명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친환경 해운 전환에 나섰다. 이번 선박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춘 미래 해운산업의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다. 명명식은 11월 21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렸으며, 해양수산부, 조선사 및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에코 메탄올’ 시리즈 중 첫 선박으로 명명된 이 선박은 9,0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메탄올과 기존 벙커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 선박 대비 탄소 배출을 최대 20% 이상 줄일 수 있어 IMO(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에 부합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평가된다. HMM은 이번 선박을 포함해 총 12척의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선박들은 2025년부터 아시아-미주 노선 등 주요 항로에 투입될 예정으로, 운항 중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기업 ESG 역량 강화는 물론, 해운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MM 관계자는 “이번 메탄올 추진 선박 도입은 단순한 선박 교체가 아닌, 친환경 해운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암모니아, 수소 등 다양한 탄소중립 연료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MM은 이번 명명식을 계기로 글로벌 선사들과의 친환경 선박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조선산업과 연계한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