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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267명 전원 구조…퀸제누비아2호 좌초, 대형 참사 피했다”

사고 9시간 만에 목포 입항…‘휴먼에러·관제 부실’ 수사 본격화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이 전남 신안 해역에서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구조됐다. 선박은 자력 운항이 가능한 상태로 20일 새벽 목포항에 도착했으며, 해경과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선박 운항 중 기본 항해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전형적인 인재(人災)’로 보고 있으며,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관제 미흡 등 시스템적 허점도 드러나며 여객선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무인도 좌초…전원 구조까지 3시간, 입항까지 9시간 반 사고는 19일 오후 8시 17분쯤 발생했다. 제주항을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2만6천 톤급 카페리 ‘퀸제누비아2호’가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무인도 해역에서 좌초했다. 당시 선박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이 탑승 중이었다. 목포 광역 VTS(해상교통관제센터)를 통해 같은 시각 해경에 신고가 접수됐고, 경비함정 16척, 연안구조정 4척, 항공기 1대, 서해특수구조대 등이 현장에 급파됐다. 구조세력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신고 접수 12분 후인 오후 8시 28분. 이후 3시간 만인 오후 11시 26분까지 전원 구조가 완료됐으며, 일부 경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은 다음날 새벽 만조 시간을 활용해 예인선 4척의 도움을 받아 암초에서 빠져나왔고, 자력 항해로 오전 5시 44분 목포 삼학부두에 무사히 입항했다. 사고 발생 약 9시간 30분 만이다. ■ 사고 원인은 ‘휴대전화 사용’…항로 이탈·속도 과다 운항도 의심 해경은 입항 직후부터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확보된 항해기록장치(VDR), 자동항법장치, CCTV 자료 분석과 함께 선장, 항해사, 조타수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초동 수사 결과, 항해를 담당한 일등항해사는 사고 직전 자동항법 상태에서 수동 조타로 전환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로 뉴스를 검색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항로상 좁은 협수로에서는 자동항법을 해제하고 수동 조타와 감속 운항이 안전 규정으로 통용된다. 또한 사고 지점은 항로에서 약 1,600m 벗어난 구간으로, 항로 이탈 당시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대응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일등항해사와 조타수를 중과실치상 혐의로 긴급 체포했으며, 협수로 통과 시 조타실을 이탈한 혐의로 선장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 “기술은 있었지만, 사람이 놓쳤다”…관제 부실 책임도 쟁점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구조는 신속했지만, 항해 안전 관리 체계의 근본적 허점을 드러낸 사건으로 보고 있다. 자동항법 사용, 항로 이탈 감지 실패, 협수로 구간의 항해 매뉴얼 미준수 등 ‘사람의 실수’가 겹치며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사고 당시 선박은 협수로 진입 시에도 시속 40km에 달하는 속도로 운항 중이었으며, 사전 감속이나 수동 운항 전환, 관제센터와의 교신 등 기본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이 대대적으로 정비됐지만, 이번 사고를 통해 규정은 존재하되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 승객들 “안내방송 없어, 서로 구명조끼 씌워주며 탈출”…시스템보다 연대 먼저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한 일부 승객들은 “갑작스러운 충격음과 함께 짐이 쏟아지고 넘어졌다”며 “안내방송이 없자 승객들이 직접 구명조끼를 꺼내 서로 나눠줬다”고 증언했다.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먼저 조끼를 입히고, “같이 나가자”며 손을 잡고 통로를 만든 뒤 탈출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시스템보다 승객 간 연대가 먼저 작동했다는 점은 현장 대응체계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 업계 “이번이 마지막 되길”…후속 조사 및 제도 보완 과제 ‘퀸제누비아2호’는 씨월드고속훼리가 운영하는 26,546톤급 대형 여객선으로,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지난해 2월부터 정기 취항 중이다. 여객 최대 1,010명, 차량 48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대형 카페리로, 제주~목포 노선을 오가며 매일 운항한다. 업계는 “빠른 구조로 인명 피해를 피한 것은 다행이지만,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등 관계 기관은 향후 정기 안전 점검 및 운항 매뉴얼 이행 실태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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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267명 전원 구조…퀸제누비아2호 좌초, 대형 참사 피했다”
사고 9시간 만에 목포 입항…‘휴먼에러·관제 부실’ 수사 본격화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이 전남 신안 해역에서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구조됐다. 선박은 자력 운항이 가능한 상태로 20일 새벽 목포항에 도착했으며, 해경과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선박 운항 중 기본 항해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전형적인 인재(人災)’로 보고 있으며,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관제 미흡 등 시스템적 허점도 드러나며 여객선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무인도 좌초…전원 구조까지 3시간, 입항까지 9시간 반 사고는 19일 오후 8시 17분쯤 발생했다. 제주항을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2만6천 톤급 카페리 ‘퀸제누비아2호’가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무인도 해역에서 좌초했다. 당시 선박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이 탑승 중이었다. 목포 광역 VTS(해상교통관제센터)를 통해 같은 시각 해경에 신고가 접수됐고, 경비함정 16척, 연안구조정 4척, 항공기 1대, 서해특수구조대 등이 현장에 급파됐다. 구조세력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신고 접수 12분 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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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제44회 세계해운전망 세미나 성료… “글로벌 불확실성 속 해운산업 전략 모색”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지난 11월 19일(화), 서울 은행회관에서 국내 해운·물류·조선·금융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4회 세계해운전망(Global Shipping Insight)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44회를 맞이한 이번 세미나는 2025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비롯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기후 위기 심화 ▲에너지 전환 가속 ▲지정학적 긴장 등 해운산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2026년 시황을 조망하고 산업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KMI 조정희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해양수산부 허만욱 해운물류국장과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세계 경제·IMO 규제 흐름부터 시황 전망까지 1세션에서는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본부장이 세계 경제 전망과 주요 리스크를 분석했고, 한국선급 김회준 팀장이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정책금융 연계, 친환경 선박 전환, 글로벌 규제 대응의 중요성이 집중 조명됐다. 2세션은 선종별 시황 전망에 집중됐다. KMI 김병주, 류희영, 황수진 연구원과 팬오션 이우찬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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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상인 문순득 표류기 인공지능으로 되살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특별전 개막 조선 상인 문순득 표류기 인공지능으로 되살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특별전 개막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11월 11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테마전시 ‘바다 너머 세상을 본 조선 상인 표류인 문순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해양수산부와 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조선 후기 상인 문순득의 표류 기록을 현대 기술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했다. 문순득은 1801년 출항 후 폭풍을 만나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마카오 등을 거쳐 3년 2개월 만에 귀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여정을 담은 ‘표류인 문순득 일기’는 조선 후기 최장 거리와 기간의 표류 사례를 기록한 자료로 동아시아의 문화 경제 외교 환경을 보여주는 해양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전시는 문헌을 기반으로 학습한 인공지능과의 실시간 대화 체험을 핵심으로 구성했다. 관람객은 인공지능 문순득과 질의응답을 통해 항해 배경과 표류 경로 당시의 생활상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폭풍 장면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 ‘파도를 건너서’와 함께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유관 기관이 제공한 관련 유물도 공개한다. 해양수산부는 한자 고문서로 접근성이 낮았던 표류 기록을 인공지능을 통해 서사형 체험으로 전환

국립한국해양대, 2025학년도 2학기 소천장학회 장학증서 전달식 개최 故 강석천 동문 기부로 조성된 장학금, 현재까지 187명 수혜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지난 11월 18일 대학본부에서 ‘2025학년도 2학기 소천장학회 장학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천장학금은 故 강석천 장학회장(항해학과 4기)이 1999년 모교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3억 원을 기부하며 조성된 장학기금으로, 이자 수익을 통해 매 학기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윤리의식과 도덕성이 투철하고 학업 성적이 우수한 재학생 2명이 선발됐으며, 장학생들에게는 1인당 125만 원씩 총 25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고인의 차남이자 현 장학회장인 강현구 회장, 류동근 총장, 박영수 학생처장, 장학생들이 참석해 장학증서 수여 및 격려와 감사의 뜻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류동근 총장은 “이번 행사는 장학생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장학기부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기부문화의 선순환이 이어져 더 많은 후학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천장학회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187명의 학생에게 약 2억 5,836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며 인재 양성에 꾸준히 기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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