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국내 최초 메탄올 추진선 투자로 ‘올해의 딜’ 수상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국내 최초로 도입된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투자로 세계적인 선박금융 전문지 ‘마린머니(Marine Money)’로부터 ‘2024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로 선정됐다. 마린머니는 1988년 미국에서 창간된 선박금융 전문지로, 전 세계 1,000여 개 선박금융기관이 구독하는 권위 있는 매체다. 이번 수상은 구조화금융 부문에 대한 평가에서 이뤄졌다. 해진공은 국적선사인 HMM이 도입한 9천 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에 대한 금융을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성사시켰다. 총 9개 기관(국내 4개, 국외 5개)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우수한 조건의 금융구조를 통해 친환경 선박 도입을 실현한 사례로, 국내 선박금융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투자 성과를 넘어, 해양 분야 ESG 금융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해석된다. 해진공은 이 과정에서 자체 발행한 3억 달러 규모의 블루본드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해양산업에 대한 금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국제해사기구(IMO) 해
KOMSA, 어선원 안전관리 디지털화… 카카오톡 기반 위험성 평가 플랫폼 개발 카카오톡을 통해 어선원도 손쉽게 안전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 도입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카카오톡 챗봇을 기반으로 한 ‘위험성 평가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서비스 이용·확산 지원사업’ 일환으로, KOMSA는 어선원 안전·보건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을 인정받아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플랫폼은 육상과 달리 문서 작성과 관리가 어려운 해상 작업 환경의 특성을 반영해, 어선원이 직접 위험요인을 인식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챗봇 형태로 개발돼 전국 어업인 누구나 모바일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단계별 안내에 따라 위험성 평가를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KOMSA는 특히 고령화되고 다국적화된 어업 현장을 고려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다국어 기반으로 설계하고, 향후 인도네시아어·베트남어 등과의 실시간 번역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PDF 문서로 저장되며, 교육 콘텐츠 제공, 전자서명 기능을 갖춘 재해조사표 제출 등도
해수부, 제4차 UN해양총회 유치 의사 공식화… 국제사회 공감대 확보 정부가 2028년 개최 예정인 제4차 UN해양총회 공동개최를 공식 제안하며, 해양분야 최대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외교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9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UN해양총회(UNOC)에 참석해, 대한민국과 칠레가 차기 회의를 공동으로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UN 회원국들 앞에서 공식 표명했다. 회의에는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UN해양총회는 지속가능한 해양자원 관리와 관련된 국제사회의 공조를 논의하는 최고위급 회의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해양 분야인 14번 목표 이행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정부, 국제기구, 시민단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에서 차기 총회가 2030년 SDG 달성 목표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국제적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이 책임 있는 개최국이 될 수 있음을 부각시켰다. 또한 강 장관은 UN해양특사, UN경제사회국(DESA) 관계자, 칠레 외교부 장관 등과 별도 면담을 갖고 공동개최 추진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유치 절차, 공동
지자체 해양오염 대응 역량 강화… 해수부·해경청, 전국 현장 컨설팅 착수 정부가 지자체의 해양오염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단위 현장 컨설팅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와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6월부터 광역·기초 지자체를 비롯한 전국 96개 대응기관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사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해양오염사고의 주요 원인이 하수도, 유류 저장시설 등 육상 기인 설비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목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사고 예방의 일차적 책임을 지는 지자체의 현장 역량 제고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해수부와 해경청은 기관 간 공조체계 강화를 통해 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가능케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상 기관은 전국 지자체 82개소를 포함해 해양환경공단 13개소, 국립공원공단 1개소 등 총 96개소다. 이들 기관에는 해양경찰서 소속 방제요원이 직접 방문해 ▲해양오염사고 대응 매뉴얼의 현장 적용 컨설팅, ▲실무자 대상 방제 교육 및 훈련, ▲방제 자원 공동활용 방안 점검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육상 기인 사고의 근본적 예방을 위한 관리 체계 개선 및 협업과제도
한국, 국제 해도 전문가 양성 거점으로 부상… IHO 회원국 대상 교육 개시 해양 항해의 필수 인프라인 ‘해도(海圖)’ 제작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국제 교육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본격 개시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규삼)은 오는 6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20주간 부산에서 국제수로기구(IHO) 회원국 해도 종사자를 대상으로 국제 인증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과테말라,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에콰도르, 자메이카, 태국 등 10개국에서 선발된 12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해양 공간정보 이론부터 실제 해도 제작 실무까지 아우르는 심화 과정으로 구성된다. 수료 후에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해도 기술 자격(Category B)을 취득할 수 있다. 해도는 항로, 수심, 항행 장애물, 정박지 등 선박 운항의 핵심 정보를 담은 ‘바다의 지도’로, 모든 국가에서 국제 기준에 따라 제작되어야 한다. IHO 기준에 부합하는 해도 제작 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국가는 현재 한국과 일본뿐이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닌, 개발도상국의 해양조사 역량 향상과 글로벌 해상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제 협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국립해
인천항만공사, 시민참여형 안전점검 실시… “무재해 인천항 실현에 총력”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가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점검을 통해 항만시설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13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에서 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 이민철 교수 및 화재·연소공학 연구실 학생들과 함께 소방분야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2025년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참여형 안전관리 정책에 발맞춘 조치다. 집중안전점검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근거한 범정부 차원의 캠페인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국민의 참관과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산학 협력을 통해 시민점검단을 구성하고, 실제 소방시설 작동상태, 비상대피 동선, 화재 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특히 이번 점검은 학생들에게 소방안전 분야의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연구실에서 수행 중인 과제가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지를 검토하는 기회로도 활용됐다. 공사는 해당 연구 결과를 항만 내 소방안전관리 시스템 개선에 반영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이경규 사장은 “현장 중심의 안전 점검과 시민 참여를 통해 인천항의 무
해양수산부 이전 논란, 해답은 대통령직속 해양기구 설립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논의가 재점화된 가운데, 단순한 물리적 이전보다 해양 정책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제도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재직 시절 제기한 반대 논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00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수부 장관으로 취임하자 부산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해수부의 부산 이전 요구가 있었고, 이에 대해 노 장관은 공개토론회를 통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 개최된 시민대토론회에 녹화중계를 조건으로 참석해, 해수부 단독 이전이 비효율적이며 해양수산 정책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노 장관은 장차관의 일정 대부분이 서울과 세종에 집중되어 있으며, 국무회의, 경제장관회의, 국회 출석, 언론 대응 등으로 인해 부산 상주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동시간만 해도 서울부산은 KTX 기준 약 2시간 50분, 부산오송은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이로 인해 당일 왕복은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장차관뿐 아니라 실국장, 과장, 실무진까지도 장기간 서울 또는 세종에 머물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 해양수산부
해양진흥공사, 군산에 ‘해양드림독 3호’ 개소…청소년 해양교육 거점 마련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6월 13일 전북 군산시 군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해양산업·문화 학습공간 ‘해양드림독(Dream Dock) 3호’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에는 황성덕 군산종합사회복지관장, 구미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장, 홍용승 군산사회복지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해양학습 공간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해양드림독’은 해진공이 지역사회 아동·청소년에게 해양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해양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군산에 조성된 3호점은 복지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리모델링되었으며, 해진공은 총 3,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교육 기자재와 공간 조성에 나섰다. 이번 3호점은 ▲해양 진로 탐색 존 ▲창의적 디자인의 독서·학습 존 ▲천장 스크린 영상 존 ▲해양 체험활동 존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방식의 해양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해양·환경·과학 분야의 도서 409권과 학습용 테이블, 의자, 빔프로젝터 등도 함께 지원돼 아이들이 해양 지식에 대한 흥미와 상상력을 키울 수